ETF 유동성 체크리스트: 거래량과 스프레드 확인법
ETF 유동성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방법과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는 실전 체크리스트
ETF 선택 시 운용보수만큼 중요한 것이 유동성입니다. 유동성이 낮은 ETF는 매수·매도 시 불리한 가격에 거래될 수 있어 숨겨진 비용이 발생합니다. ETF의 유동성을 정확히 판단하고,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1. ETF 유동성의 두 가지 층위
ETF 유동성에는 1차 시장과 2차 시장 두 가지 층위가 있습니다.
2차 시장 유동성은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유동성입니다. 일 평균 거래량,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PY는 하루 7,000만 주 이상 거래되어 가장 유동성이 높습니다.
1차 시장 유동성은 AP(지정참가회사)가 ETF를 설정·환매하는 시장입니다. ETF의 기초 자산(보유 종목들)의 유동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ETF 자체의 거래량이 적더라도, 기초 자산의 유동성이 높으면 실질 유동성은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 구조 덕분에 ETF는 개별 주식보다 유동성 측면에서 구조적 우위를 가집니다.
2. 유동성 체크리스트 5가지
1. 일 평균 거래량: 최소 10만 주 이상을 권장합니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원하는 가격에 빠르게 체결됩니다.
2. 매수·매도 스프레드: 호가 차이가 0.05% 이내면 우수, 0.1% 이내면 양호합니다. 스프레드가 넓으면 매수 시 비싸게, 매도 시 싸게 거래하게 됩니다.
3. 운용 자산 규모(AUM): 최소 1억 달러 이상을 권장합니다. AUM이 작으면 청산 리스크가 있으며, 스프레드도 넓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마켓메이커 수: 여러 마켓메이커가 참여할수록 스프레드가 좁고 유동성이 풍부합니다.
5. 기초 자산 유동성: ETF가 보유한 종목들의 거래량과 유동성을 확인합니다. 신흥국이나 소형주 ETF는 기초 자산 유동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3. 유동성이 낮은 ETF의 위험
유동성이 낮은 ETF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슬리피지: 주문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가 커집니다. 시장가 주문 시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으며, 이 비용은 운용보수보다 클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디스카운트 확대: NAV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가 커집니다. 프리미엄 상태에서 매수하면 적정가치보다 비싸게 사는 것이고, 디스카운트 상태에서 매도하면 싸게 파는 것입니다.
대량 매도 시 가격 충격: 보유 수량이 많을 때 일시에 매도하면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 혼란 시에 이 문제가 심화됩니다.
ETF 청산 리스크: AUM이 너무 작은 ETF는 운용사가 채산성 문제로 청산할 수 있습니다. 청산 시 투자금을 돌려받지만 타이밍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4. 거래 비용 최소화 팁
지정가 주문 사용: 시장가 대신 지정가 주문을 사용하면 원하는 가격에 체결할 수 있어 슬리피지를 방지합니다.
미국 시장 개장 직후와 마감 직전 피하기: 개장 후 30분과 마감 전 30분은 변동성이 높고 스프레드가 넓을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사이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대형 ETF 우선 선택: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AUM과 거래량이 큰 것을 선택하세요. VOO, QQQ, SPY, AGG, SCHD 등은 유동성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분할 매수·매도: 대량 거래 시 한 번에 주문하지 말고 나누어서 실행하면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핵심 팁
- •ETF 거래량보다 기초 자산의 유동성이 실질적인 유동성을 결정합니다
- •시장가 주문 대신 지정가 주문을 사용하여 슬리피지를 방지하세요
- •미국 시장 개장 직후 30분은 피하고, 안정적인 시간대에 거래하세요
- •AUM 1억 달러 미만의 소형 ETF는 청산 리스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 •스프레드가 0.1% 이상인 ETF는 장기 보유해도 거래 비용이 누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