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의 장별 구성과 보조사 요, 음 직하다 띄어쓰기 기준 정리

한글 맞춤법은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한국어 어문 규범 누리집에서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함께 제공되며, 같은 누리집에서 규범 본문 외에 항별 연혁과 용례 찾기, 자료실, 도움말, 공지 사항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 가운데는 성격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있어서, 묻는 말에 답할 때 붙이는 ‘요’를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먹음직하다’와 ‘먹었음 직하다’를 붙여 써야 하는지 띄어 써야 하는지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한글 맞춤법의 장별 구성
- 제1장 총칙
- 제2장 자모
-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 제5장 띄어쓰기
- 제6장 그 밖의 것
- 부록(문장 부호)
집이요와 집요 가운데 바른 표기
“어디 가세요?”라는 물음에 “집이요”, “학교요”처럼 답하는 일이 흔한데, 얼핏 보기에는 ‘집’과 같이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는 ‘이요’가 붙고 ‘학교’처럼 받침이 없는 말에는 ‘요’가 붙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혼자 사니 편하세요?”에 대한 “마음은요”, “결혼하신다니 좋으시겠어요?”에 대한 “그럼요”처럼 받침이 있는 말 뒤에서도 ‘요’만 가능하고 ‘마음은이요’, ‘그럼이요’는 성립하지 않으므로, 받침이 있는 말 뒤에도 ‘요’가 붙는 것이 원칙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또한 위 예문의 맥락은 해요체이므로 하오체 종결형인 ‘이오’가 쓰일 수 없어 ‘이요’를 ‘이오’의 잘못으로 볼 수도 없으며, 결국 ‘집이요’는 ‘집요’를 잘못 쓴 것이고 이때의 ‘요’는 비격식 존대를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확대되어 핵심적인 정보를 나타내는 체언에 붙어 청자에 대한 존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먹음직하다와 먹었음 직하다의 띄어쓰기 판단
‘-(으)ㅁ직하다’에서 ‘-(으)ㅁ직’은 어근을 만드는 접미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데, 그 앞에 올 수 있는 말이 ‘믿다’, ‘바라다’, ‘먹다’ 등과 같은 몇몇 동사, 그것도 주로 타동사의 어간으로 제약되고 ‘-었-, -겠-’ 같은 어미가 올 수 없으며 뒤에는 ‘-하다’나 ‘-스럽다’ 같은 파생접사가 오기 때문이다.
이런 예로는 ‘씩씩한 모습은 상상만 하여도 믿음직하다’와 ‘감나무 끝에 매달린 홍시가 참 먹음직하다’처럼 ‘믿음직스럽다’, ‘먹음직스럽다’로 바꾸어 쓸 수 있는 구성이 있다.
요약하면 어근을 만드는 접미사 ‘-(으)ㅁ직’에 ‘-하다’, ‘-스럽다’가 붙은 것은 ‘-음직하다’처럼 붙여 쓰고, 어미 ‘-(으)ㅁ’에 보조용언 ‘직하다’가 붙은 것은 ‘-음 직하다’처럼 띄어 써야 옳으므로, ‘사과가 먹음직하다’는 붙여 쓰고 ‘철수가 사과를 먹었음 직하다’는 띄어 쓴다.
다만 형용사 어간에 결합하고 그 뒤에 ‘-스럽다’가 결합할 수 없는데도 ‘큼직하다’는 ‘큼직큼직하다’라는 말을 참조할 때 한 단어로 굳어진 예로 보이므로 예외적으로 붙여 쓰며, 이때에도 ‘크-’ 뒤에 어미 ‘-었-’이 결합한 ‘컸음 직하다’는 띄어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