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관세 완화 합의, 반도체 ETF 일제히 급등
Summary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장비 및 칩 수출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VanEck Semiconductor ETF(SMH)는 장중 4.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도 3.8%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4월 12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반도체 장비 및 완성 칩에 대한 관세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024년 이후 격화된 반도체 공급망 분쟁의 첫 번째 구체적 해법으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VanEck Semiconductor ETF(SMH)는 장중 4.2%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 합의 핵심: 장비 관세 50% → 15%로 단계 인하
이번 합의에 따르면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중국의 관세가 현행 50%에서 2026년 하반기 30%, 2027년 15%로 단계 인하된다. 반대로 중국산 성숙공정(28nm 이상) 칩에 대한 미국 관세도 25%에서 10%로 낮아진다. ASML, 도쿄일렉트론 등 장비 업체와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기업이 직접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첨단공정(7nm 이하)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는 유지되어 완전한 해빙은 아니다.
2. SMH·SOXX 동반 급등, 엔비디아 5% 상승
SMH는 장중 4.2% 오르며 종가 기준 $312를 기록, 연초 대비 28% 상승했다. SOXX도 3.8% 올라 $620을 돌파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5.1%, 브로드컴이 4.7%, AMD가 3.9% 상승했다. 특히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퀄컴(+6.2%)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5.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관세 완화로 중국향 매출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3. 투자 시 고려사항: 첨단공정 규제 지속
관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는 유지된다. 이는 ASML의 EUV 장비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최신 장비가 여전히 중국에 수출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합의 이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 리밸런싱 계산기를 활용해 반도체 섹터 비중을 점검하고 목표 비중에 맞춰 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4. 결론
미중 반도체 관세 완화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긍정적 신호다. SMH와 SOXX는 AI 수요와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이 있으나, 첨단공정 규제 지속과 단기 과열 가능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